애플 아이폰XS 시리즈를 구입하기 위해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메튜 모한 트위터 캡처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이 전세계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최고가 모델이 1,449달러(약 164만원)에 달하는 등 고가 논란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를 판매한다. 두 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각각 5.8인치와 6.5인치 화면을 갖추고 있다.
1차 출시국에선 신형 아이폰을 구입하기 위해 애플스토어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싱가포르에선 전날 밤부터 수백 명의 인파가 모이기도 했다. 전날 오전 7시부터 대기해 싱가포르에서 가장 먼저 신형 아이폰을 구입한 고객은 “아이폰 XS를 받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애플이 아이폰 고가 논란 속에서 이번에도 흥행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매년 아이폰 가격 논란에 휩싸였지만 높은 매출액을 기록해왔다. 지난해 999달러였던 아이폰X 역시 출시 10개월 만에 판매량 6,300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X가 전체 아이폰 출하량 중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매출은 절반에 달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 아이폰XS 시리즈는 아이폰XS 64GB 모델은 999달러(약 113만원), 아이폰XS 맥스 64GB 모델은 1,099달러(약 124만원)에 달한다. 아이폰XS 맥스 512GB의 경우 1,449달러(약 164만원)로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에선 아이폰XS 맥스 512GB의 출고가가 2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이폰XS 시리즈의 국내 판매는 다음 달 중순경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