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국내 로보트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던 태권브이가 국내 로보트 캐릭터로는 최초로 합금소재 피규어로 재탄생한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토이저러스 합금 2호 로보트 태권브이’를 토이저러스의 온라인몰인 토이저러스몰을 통해 2,000개 한정으로 9만 9,000원에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배송은 오는 10월 말까지 고객이 구매 결제 시 입력한 배송지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7월 태권브이 피규어를 출시한 이래 다양한 버전의 제품을 선보여온 토이저러스는, 올해 1월 ‘토이저러스 합금’을 론칭하면서 1호로 ‘아스트로 강가(짱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토이저러스 합금 2호 태권브이’는 오프로스튜디오와 협업해 세계적인 피규어 제작업체 블리츠웨이에서 제작된다. 또 디자인 콘셉트는 로보트 태권브이 만화영화 전반부와 포스터 버전의 디자인을 재해석해 만들어졌으며, 17㎝ 크기로 다양한 관절이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교체 가능한 주먹, 편 손, 손날 등 부품 3종이 함께 구성돼 역동적인 자세 설정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만화영화 속 태권도 발차기, 주먹 지르기, 손날 치기 등의 자세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합금 제품인 만큼 PVC·ABS 등 플라스틱 소재 외에 가슴과 골반, 종아리, 팔 등에 합금이 높은 비율로 사용되어 피규어 매니아들이 중요시 하는 묵직한 무게감도 일품이다.
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MD는 “지난해부터 토이저러스에서 다양하게 선보이는 태권브이는 7080 아빠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국내 캐릭터”라며 “향후 키덜트 상품을 넘어 하비(Hobby) 중심의 독점제안 매장으로 토이저러스가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