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구조인력이 21일(현지시간) 페리가 뒤집힌 사고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최대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에서 여객용 페리가 전복돼 최소 100명이 숨졌다고 탄자니아 국영 라디오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호수 내 우카라와 부고로라 섬 사이를 운행하는 페리가 우카라섬의 선착장 도착을 불과 50m 남겨두고 뒤집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37명이 구조된 뒤 아직 추가적인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관리들이 사망자가 200명 이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다 승객과 화물이 유력한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페리에는 승객이 300명 이상 탑승하고 바나나, 시멘트, 옥수수 등의 화물이 많이 실려있었다. 이 페리는 승객 100명과 화물 25톤을 실을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