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교통사고 1위...'서울 양재동 BMW전시장 사거리'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 사이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BMW 양재전시장 앞 사거리 일대로 꼽혔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채익(자유한국당)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BMW 양재전시장 사거리 반경 200m 이내에서 2013∼2017년 추석 연휴 중 모두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7명이 다쳤다.

2위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재래시장 인근과 대구 중구 삼덕동1가 천안문 인근으로, 각각 교통사고 11건이 발생해 1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삼거리 인근(사고 10건, 부상 17명),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인근(사고 10건, 부상 15명),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강북구청교차로 인근(사고 10건, 부상 12명) 등도 추석 연휴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분당선 8번 출구 인근(사고 8건, 사망 1명·부상 17명),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지하차도 교차로 인근(사고 8건, 사망 1명·부상 12명)처럼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점도 2곳 포함됐다.

사고 다발지역 상위 10곳 가운데 서울이 5곳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경기 2곳, 대구·부산·대전이 각 1곳이었다.

이채익 의원은 “추석 연휴 특정 지역에 계속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사전 공지하고, 경찰청 등 관계당국은 시설 개선 등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