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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한국 선수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나래(인천시청)와 최지희(NH농협은행)의 WTA 복식 랭킹이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한국시간) WTA가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한나래는 복식 205위에서 79계단 상승한 126위가 됐고, 최지희는 복식 313위에서 144위까지 올라갔다. 한나래-최지희는 지난 23일 KEB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복식 경기에서 셰쑤웨이-셰수잉(이상 대만) 조를 2대 0(6대 3, 6대 2)으로 꺾고 우승했다.
WT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건 200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윤정-전미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키키 베르턴스는 단식 12위에서 한 계단 오른 11위가 돼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베르턴스는 결승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53위·호주)를 2대 1(7대 6<7대 2>, 4대 6, 6대 2)로 물리쳤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