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화웨이까지...대세된 스마트폰 ‘트리플카메라’

듀얼 넘어 카메라 9개까지...카메라 개수 경쟁
갤A7 갤럭시 최초 ‘트리플 카메라’ 탑재
10월 LG V40씽큐·화웨이 메이트20도 공개 예정
삼성, 세계 최초 쿼드 카메라도 10월 11일 공개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A7 /사진제공=삼성전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10월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듀얼 카메라를 넘어 트리플 카메라폰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았다. 후면 카메라 수를 4~9개까지 늘린 스마트폰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카메라 개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 카메라는 지난 4월 화웨이가 P20 프로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P20 프로는 ‘세계 최초’ 이름을 달고 상반기 인기 모델로 자리 잡았다. 화웨이는 다음 달 공개 예정인 메이트 20(Mate 20) 시리즈에도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도 10월 트리플 카메라폰을 연이가 발표한다. LG전자(066570) 역시 후면 3개, 전면 2개의 카메라를 넣은 V40 씽큐(ThinQ)를 다음달 공개한다. LG전자의 V40씽큐 행사 초대장엔 하나의 피사체를 표준·초광각·망원 3개 화각과 아웃포커스로 촬영해 강력해진 카메라 성능을 암시하고 있다.

이밖에 노키아는 5개 카메라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원 단말을 개발 중이다. 미국 멀티렌즈 카메라 개발 업체인 라이트(Light)사도 5개와 9개 렌즈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의 V40씽큐(ThinQ) 공개 행사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
제조사들의 카메라 개수 경쟁은 하드웨어 혁신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차별화를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단말기 차별화를 위해선 최대한 많은 수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멀티렌즈 카메라 탑재로 가격 인상에 대한 명분도 어느 정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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