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그룹 시총 35조원 감소

지난해 말~올해 9월
주가 하락에 시총 감소
LG그룹 15조원 줄어
삼성그룹도 9조원 감소

올해 들어 주가 하락에 따라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 규모가 35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LG그룹의 상장사 시총 감소 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있는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사의 상장사(우선주 제외)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기준 863조9,4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의 898조6,528억원에서 34조7,060억원(3.86%)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국내 주식시장 시총은 61조2,660억원(3.24%) 줄었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총 감소 규모가 전체 상장사 시총 감소분의 56% 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LG그룹 산하 11개 상장사들의 시총은 작년 말 103조3,827억원에서 87조8,221억원으로 15조5,607억원(15.05%) 줄었다. 현대미포조선(010620)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두산그룹과 GS그룹도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조 덕에 시총이 각각 9,829억원, 7,879억원 불어났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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