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인 삼전~중앙보훈병원 8개역이 12월 1일 개통된다. 송파·강동구에서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의 접근성이 좋아져 주변 부동산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시는 9호선 3단계 구간의 시범 운전을 다음 달 7일부터 시작해 본 운전을 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전~중앙보훈병원 구간은 송파구에서 강동구까지 이어져 이 지역에서 9호선이 지나가는 강남·여의도·김포까지의 이동이 수월해진다. 대표적으로 현재 약 35분 정도가 소요되는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2호선 강남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5~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공원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소요시간도 72분에서 50분으로 줄어든다.
시범 운전이 시작되면 총 운행 거리가 약 8.9km 길어지면서 지하철 운행횟수가 502회에서 458회(평일기준)로 축소되고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은 최대 1.5분 늘어나 열차 내 혼잡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열차 1대를 김포공항∼신논현을 왕복하는 급행열차로 전환해 운행하며 현재 10대인 6량 급행열차를 3단계 개통일까지 2배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주요 혼잡 역사에 인력을 배치, 이용 현황을 파악해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며 추가 열차 투입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단계 구간 개통으로 변경되는 운행시간표는 9호선 승강장 및 대합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