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숙원사업이던 ‘루원시티’에서 다음달 SK건설이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다. 루원시티는 인천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93만4,000㎡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체돼왔다. 이번에 ‘루원시티 SK리더스뷰(조감도)’ 분양을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지하 4층~지상 45층 규모로 아파트·오피스텔·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로 개발된다. 이번에는 총 2,378가구의 아파트와 대규모 상업시설이 분양되고 오피스텔은 향후 공급된다.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지구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 관문에 위치한 루원시티는 검단신도시와도 인접해 인근 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부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 영등포·여의도는 물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등 광역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간선급행버스(BRT)와 다양한 간선·지선버스 노선을 이용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인근에 7호선 연장선 석남역(오는 2020년 예정)이 들어선다. 앞서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지구까지 7호선이 연장되는 안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우선 인천시는 루원시티에 통합청사(제2청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시교육청·인천도시공사·인재개발원·인천발전연구원 등 9개의 기관을 이전하고 인천지방국세청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분산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인천 서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주거시설 외에 업무·상업시설까지 고루 갖춰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날 가능성이 큰 ‘원스톱 복합단지’로 건립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에 마련된다. SK건설의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수요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