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 규모가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상반기 ELS 발행액이 48조1,000억원, DLS 발행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총 6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하반기(59조9,000억원)보다 5조원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5.1% 증가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ELS의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지수형 ELS 발행액이 45조3,000억원으로 94.1%를 차지했다. 특히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 중에는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년 동기 대비 312.0%나 급증했다.
상반기 DLS 발행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4.3% 늘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 기초 DLS 비중이 3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용(28.0%)·환율(4.1%)·원자재(1.7%) 등의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ELS 상환액은 3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 줄었고 DLS 상환액은 14조원으로 6.9% 늘었다. 투자수익률은 ELS 3.4%, DLS 0.8%로 지난해 동기보다 조금씩 줄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