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연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 우려와 달리 내년에도 D램 수급은 빠듯할 전망이고 낸드 가격 하락 폭도 줄 것”이라며 “반도체 실적은 과거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4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보다 3%가량 하락할 전망”이라며 “향후 D램 가격 하락 폭은 과거보다 둔화한 2∼5% 정도로, 원가 개선율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 주가는 D램 가격 급락을 선반영한 상태”라며 “내년 전세계 D램 비트 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는 18%로 올해(23%)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낸드 가격 하락 폭도 4분기부터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낸드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가 크게 둔화했고 아이폰 출시 효과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낸드 재고는 올해 말에 정상 수준으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1.6% 증가한 65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17조1,9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