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출(왼쪽부터) 한국남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과 박태형 SK증권 IB부문장이 신재생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있다./사진제공=SK증권
한국남부발전은 비금융업권 최초로 원화 녹색채권 1,000억원을 연2.434% 금리로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표주관은 SK증권이 맡았다.
이번에 발행되는 한국남부발전의 녹색채권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구매, 연료전지, 태양광 사업 등에 집행할 특수 목적의 채권으로 자금의 사용처가 제한된다. 녹색채권의 투자자는 사회적 책임투자를 이행하고, 발행자는 녹색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원화 녹색채권은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이 발행한 2건이 있으며, 비교적 인증이 어렵지 않은 은행권에서 주로 발행했었다. 한국남부발전이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은 공기업권은 물론 비금융권에서도 최초이다.
한국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신재생 3030목표’를 세우고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청정 에너지 설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연료전지의 상업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2단계, 3단계 사업도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한국남부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원화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녹색채권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