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2년 안에는 침체를 맞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히고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잭 리드 상원의원의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재계 관계자 모임에서 짧은 연설 후 미국 국채 단기 수익률과 장기 수익률의 차이가 좁혀진 것이 경기 하강 임박의 신호가 아니냐는 질문에 “앞으로 1∼2년 안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지난 50년간 장기 수익률과 단기 수익률이 역전됐을 때 1∼2년 후에 어김없이 경기침체가 나타났다는 점을 들어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8월 국채 10년물의 2년물에 대한 수익률 프리미엄은 2007년 이후 최소였다.
파월 의장은 국채 수익률 곡선이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는 “한 요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여전히 낮으며, 나와 동료들은 점진적으로 정상 수준에 복귀하는 것이 강한 미국 경제를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연 2%∼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했고 연말에 이어 내년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