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짜미'로 日수도권 도쿄 전철까지 멈췄다

사진=연합뉴스

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항공과 철도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30일 오후 8시 10분 현재 와카야마(和歌山)현 다나베(田邊)시에서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50㎞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이 접근하자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이날 JR 전철 운행의 전면 중단이 결정됐다.

JR히가시니혼은 이날 오후 8시 이후 도쿄 도심 주요 지역을 도는 야마노테(山手)선을 비롯해 게이요(京葉)선, 쇼난신주쿠(湘南新宿)선 등 모든 전철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도쿄 지역 지하철도 도쿄메트로의 도자이(東西)선 일부 구간, 도무(東武)철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멈추기 까지 했다.

이달 초 태풍 제비로 인해 폐쇄됐던 오사카(大阪) 간사이공항은 30일 낮 11시 활주로 2개를 모두 다시 폐쇄했다.


제비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피해를 입으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로 폐쇄 결정을 한 것이다.

짜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자 규슈와 간토(關東) 지역에서도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NHK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이날 이미 결항했거나 결항이 결정된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1천126편에 이른다.

일본항공(JAL)은 이날 규슈와 시코쿠(四國), 긴키(近畿), 도카이(東海), 간토, 도호쿠(東北) 지방 등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317편에 결항을 결정했고, 전일본공수(ANA)의 항공기 424편도 비슷한 지역에서 결항했다.

규수와 혼슈(本州) 서남부 지역에서부터 간토 지역까지 넓은 지역에서 신칸센(新幹線)이 운행 정지되거나 지연 운행되고 있다.

또한 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도호쿠선, 조에쓰(上越)선, 호쿠리쿠(北陸)선, 야마가타(山形)선의 상행·하행선 야간열차의 일부 운행을 중단하거나 행선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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