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미국 국방성 공군 공등훈련기 도입 사업 낙찰 실패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한 가격으로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APT)를 낙찰했을 경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기업 존망에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저가수주는 안하는만 못하다”면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단 기적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 지금은 KF-X, LAH/LCH 등 대규모 항공사업 진행에 따른 지속성장성과 항공기 구조물 부문의 고수익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은 APT사업에 대해 원가 이하의 감내하기 힘든 수주로 정의했다. 김익상 연구원은 “보잉이 낙찰받은 가격으로 록히드마틴-카이가 APT 사업을 수주했을 경우 양사는 10년간 각 2조원 이상의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분석된다. 감내할 수 없는 초저가수주는 오히려 승자의 독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