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왼쪽) 하동군수와 한남체인 USA 하기환 회장이 지난 27일 미국 LA 용수산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동군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북미시장 마케팅에 나선 하동군시장개척단이 미국 LA의 대형 유통업체와 하동 농산물 300만 달러(한화 약 34억원)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윤상기 군수는 지난 27일 미국 LA 용수산에서 한남체인 USA 하기환 회장과 하동 농산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경남 합천 출신의 하기환 회장이 운영하는 한남체인은 LA를 비롯해 미국 현지에 7개의 체인점을 둔 대형 유통업체로, 주로 경남에서 생산되는 신선·가공 농산물과 수산물 등을 수입·판매한다.
군은 이번 수출계약에 따라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가공된 녹차티백, 감말랭이, 매실엑기스, 밤, 맛밤, 쌀, 새송이 버섯, 재첩, 다슬기 등 300만달어 어치의 농산물을 수출하게 된다.
시장개척단은 앞서 지난 22일 미국 서북부 워싱턴 주에 있는 야키마시를 찾아 국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양 지역 주민의 문화·교육 교류는 물론 경제 개발,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야키마시가 농업과 관광산업 위주의 도시인만큼 앞으로 농업 및 관광산업 분야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24일에는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세계적인 공기캔 제조·유통회사이자 하동바이탈리티에어 투자사인 바이탈리티에어 본사를 찾아 공기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모세스 람(Moses Lam) CEO와 하동 투자 및 공기캔 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윤 군수는 또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생방송하는 LA MBC 홈쇼핑에 출연해 하동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린데 이어 캐나다 최대 유통그룹 짐 패티슨 그룹의 짐 패티슨 회장을 만나 하동 농수산물 수출 확대 및 투자 방안을 협의하고 1일 귀국했다. /하동=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