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뷰티 인사이드’ 이민기 “서현진, ‘또 오해영’ 보고 팬 됐다”

/사진=양문숙 기자

배우 이민기가 서현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송현욱 PD와 배우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민기는 극중 수려한 외모와 훤칠한 키, 탁월한 두뇌까지 가진 완벽남이지만 안면인식장애를 가진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로 분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얼굴이 바뀌는 한세계(서현진)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만큼, 이민기는 다양한 특별출연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민기는 “지금까지 김성령 선배, 김민석 씨 두 배우 분과 촬영을 했는데 신기했던 건 서현진 씨와 서로 연기를 맞추지 않아도 굉장히 세계와 닮아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나 역시 내가 현진 씨를 보는 것처럼 그 분들을 대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비슷한 점이 많았다. 내 시선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현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또 오해영’을 보면서 팬이었고 꼭 한 번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에 만나서 연기를 했는데 무엇보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굉장히 단단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뷰티 인사이드’의 서도재는 안면인식이라는 장애 때문에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전작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맡았던 남세희와도 비슷한 느낌이 풍긴다.

이에 대해 이민기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세희는 타인에 대한 마음을 닫기를 선택하고 삶을 사는 사람이었고 이번 작품의 도재는 남부러울 것 없는 배경 속에 사는데 내가 가진 장애 때문에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타인과 벽을 쌓게 되는 인물이다. 접근 자체가 달랐고 드라마의 색도 완전히 달랐다. 전작과 달라야 한다는 부담감은 딱히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조금은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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