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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아이콘 미니앨범 ‘뉴 키드: 더 파이널’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참석,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구준회는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없게끔 하겠다. 팬들을 대할 때 소중함을 잊지 않고 매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앨범 발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부정적인 이슈가 나와서) 멤버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YG 양현석 회장이 ‘각별히 주의하고 끝없이 반성하라’고 지적했다고 털어놨다.
구준회는 지난달 24일 전날 자신의 SNS에 키타노 타케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키타노 타케시 혐한 논란 있다. 글을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지만 구준회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용~ 싫어용”이라고 거절하며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것”이라며 “언제나 난 뭐만 있으면 꽁무니 빼고 다 삭제해야 하나. 저도 감정이란 게 있으니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죄송하다. 좋아하는 배우여서 다른 정보를 몰랐다”며 “팬분들이 친구 같아서 편하게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될지 몰랐다”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식지 않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친한 친구와의 대화라고 착각하고 가볍게 생각한 일에 대해 뒤늦게나마 제 자신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정말 죄송하다”며 “가장 먼저 저를 챙겨주셨던 팬분께 경솔하게 답변 드린 점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진심을 다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논란의 시초가 된 키타노 타케시는 일본 영화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아웃레이지’ 등을 연출한 감독이자 배우로, 우리나라에 대해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이나 센카쿠 열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뻔뻔하게 시비를 거는 나라”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의 일본 신드롬에 대해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느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콘은 이날 새 앨범 타이틀곡 ‘이별길’(GOODBYE ROAD)을 공개했다. 앨범에는 ‘이별길’을 비롯해 ‘내가 모르게’, ‘좋아해요’, ‘꼴좋다’까지 총 4곡이 담겼다. 이로써 아이콘은 올해 1월 ‘사랑을 했다’, 8월 ‘죽겠다’를 발표한 데 이어 1년 만에 세 번째 활동에 나서게 됐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