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 김준현 됐다가 김성령 됐다가 '꿀잼이네'

/사진=JTBC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

서현진이 이민기 앞에서 김성령으로 변하고 말았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연출 송현욱 /극본 임메아리)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다른 사람이 되는 병에 걸린 톱배우 한세계(서현진 분)와 안면 인식 장애를 제외하면 완벽한 공항사 본부장 서도재(이민기 분)가 악연에서 인연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한세계가 시상식을 찾는 모습에서 시작됐다. 화려한 드레스를 장착하고 레드카펫을 걷는 한세계는 유일무이 톱배우였다.

한세계는 참석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상을 받기 위해 무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세계는 이내 신데렐라 마냥 건물 밖으로 무작정 달려나갔다.

한세계는 급하게 자신의 벤에 올랐다. 하지만 이때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한세계는 한 중년 남성(김준현 분)으로 변해있었다. 믿을 수 없지만 그가 입은 드레스와 손에 쥔 구두가 이를 증명했다.

한편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는 안면 인식 장애를 앓고 있었다. 비서 정주환(이태리 분)이 없으면 그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얼굴조차 구별할 수 없었다.

와중에 서도재는 자사 모델 한세계를 찾기 위해 그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한세계가 시상식에서 도망친 일 때문에 회사 이미지에 타격이 컸기 때문이다.

/사진=JTBC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

서도재와 한세계는 병원 옥상에서 만났다. 서도재는 한세계를 알아보지 못한 채 정주환과 한세계 계약 파기 건을 주제로 전화통화를 나누었다.


이를 듣던 한세계는 화가 난 나머지 서도재의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옥상으로 던져버렸다. 한세계는 티로드항공에 계약 파기를 요청했다. 이로서 두 사람의 악연인 듯한 운명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한세계는 본인이 1억을 기부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기함했다. 어쩔 수 없이 그는 후원인의 자격으로 저소득층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이는 계약 파기를 막기 위한 서도재가 파놓은 계략이었다. 한세계가 1억을 기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한세계의 이미지는 더욱 폭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

한세계와 서도재는 다시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함께 티로드항공 해외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경주로 떠났다. 하지만 그들의 관계는 좋아질 기미가 없었다. 한세계를 잘 알지 못하는 서도재는 그녀의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는 말들만 골라 연신 퍼부어댔다.

하지만 해외 파트너와의 미팅은 성공적이었다. 파트너의 자녀는 수화를 사용하는 한세계의 팬이었던 것. 한세계는 자신의 병이 악화될 것을 대비해 배워놓은 수화로 파트너 자녀 뿐만 아니라 파트너까지 설득했다.

이를 지켜보던 서도재는 파트너가 원하는 조건을 깨닫고 수화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파트너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JTBC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위기는 끊이지 않았다. 서울행 비행기에 올라 잠이 든 한세계는 이상한 느낌에 깨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다.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세계가 한 중년 여성(김성령 분)으로 변하고 만 것이다.

서도재는 착륙에도 화장실에서 나가지 못하는 한세계를 찾았다.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선 서도재의 눈에는 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가리고 있는 한세계가 보였다.

한세계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그저 “가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다. 이에 서도재는 한세계에게 담요를 덮어주었고, 이때 두 사람의 눈은 마주치고 말았다.

한편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와 일 년 열 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방송.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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