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종전선언’ 발언과 관련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적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녹화에서 진중권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전선언은 협상 카드다. 미리 말해줄 수 없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장진영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Time Game’ 이라는 말을 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중간선거를 협상 카드로 쓰려는 것을 간파하고 선수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동관 전 수석 역시 “미국은 핵 신고, 검증, 폐기까지 확실한 스케줄이 나오기 전까지는 먼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영 변호사는 또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취소 가능’ 발언에 대해 “중재자의 입장에서 조급한 심정은 이해되지만 적절치는 않았다. 국가 간 약속을 깰 것을 예정하는 것은 문제”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일 뿐 한쪽에서 어기면 당연히 깨지는 약속”이라며 반박했다.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분석 및 향후 북미관계 전망에 대한 이야기는 2일 화요일 밤 11시 채널A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
채널A ‘외부자들’은 현안의 중심 속 내부자들이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제3자인 ‘외부자들’을 통해 정치·사회 등 각 분야 현안을 날카롭게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사예능 프로그램. 박혜진 MC를 중심으로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보수논객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진보와 보수를 넘나드는 장진영 변호사 등이 출연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