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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침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대곡역∼백석역 구간에서 3시간가량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고양과 파주 쪽에서 서울로 출근·등교하는 시민 가운데 상당수가 지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민들은 버스 등을 이용해 서울까지 들어온 뒤 지하철이나 택시로 갈아타느라 큰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대곡역에서 선로를 점검하던 점검 차량이 고장으로 멈춰 서며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 운행은 출근 시간대가 거의 끝난 오전 8시 45분께야 재개됐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구파발역에는 버스를 타고 도착한 시민들과 택시를 타려는 시민들이 한데 뒤엉켜 큰 혼잡이 빚어졌다.
구파발역 1번 출구 앞에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삼송역 등에서 버스를 타고 온 시민들이 서로 택시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지각을 피하려고 택시를 먼저 타려는 시민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실랑이가 일어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모바일로 택시를 호출하려고 연신 스마트폰을 쳐다봤지만, 택시가 쉽게 잡히지 않는 듯 이내 주위를 둘러보며 직접 택시를 잡으러 나섰다.
택시에서 내린 시민들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구파발역으로 황급히 뛰어 들어갔다.
구파발 역내도 갑자기 몰린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금세 발디딜 틈 없이 가득 차면서 미처 타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