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일본을 향하던 태풍이 이번에는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2일 오후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진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콩레이는 중심기압이 920h㎩(헥토파스칼)에 달하고 최대풍속은 초속 53m, 강풍 반경은 400㎞로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분류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5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콩레이는 6일 오후3시께 서귀포 남서쪽 1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한반도 남부지방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북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콩레이가 대한해협을 지날지 아니면 남해안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콩레이가 예상 진로대로 진행할 경우 올해 발생한 24개 태풍 가운데 제19호 태풍 ‘솔릭’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태풍이 된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