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가(家) 3세’인 이상현(사진) ㈜태인 대표가 대한민국 전시회 사상 처음으로 북한 우표 특별전시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우정사업본부는 2~6일 옛 서울역 청사인 ‘문화역 서울’에서 2018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를 개최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표 전문가인 이 대표에게 의뢰해 북한 우표 특별관을 마련했다. 이 대표는 LS그룹 창업주 고(故) 구태회 명예회장의 외손자다.
특별관에는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북한 우표가 시대별·분야별로 전시된다. 20k로 도금된 금박 우표, DVD로 만든 우표,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이 나타나는 시변각 우표 등 북한의 특이 우표들도 살펴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우정사업본부는 2∼6일 문화역 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2018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북한에서 발행된 최초의 우표(왼쪽)와 백두산 모습을 담은 우표(오른쪽). /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이 대표는 32년간 남북의 우표를 수집해온 ‘우표 마니아’다. 그는 “북한의 희귀 우표들이 대부분 일본 수집가들에게 있는 것을 알게 돼 우리 것을 찾아온다는 생각으로 북한 우표 수집을 시작했다”며 “우표를 통해 시민들이 북한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고민으로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