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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어 앞으로의 교육정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첫 여성부총리이자 23년 만에 나온 여성 교육부 장관이다.
그는 “여전히 소수 상위권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경쟁교육 중심이며 대다수 아이를 획일적인 기준으로 서열화하고 있다”며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은 바뀌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미래교육계획을 구체화해 미래인재 양성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 교육계, 과학계, 산업계, 노동계 등의 전문가와 학생·학부모·교사 등으로 구성된 ‘미래교육위원회’를 발족하고 미래교육 계획안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 국가교육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권한을 교육청과 학교로 이양하는 한편, 교육부는 고등-평생-직업교육을 중심으로 기능을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부모의 소득 격차가 교육기회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 국민 피부에 와 닿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과 온종일 돌봄교실 20만명 확대 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한글, 수학 등 기초학력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챙기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2022 대입제도 개편안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교육정책은 국민 눈높이와 현장의 수용 정도, 준비상태를 고려해 때로는 신중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