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바람이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에서 미국에도 불고 있어 화장품 수출이 크게 상승했다.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약 29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고 전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위조품에 대한 걱정도 커진다. 제품이 조금만 유명세를 타면 금세 위조품 일명 짝퉁이 시장에서 유통되기 때문이다. 짝퉁은 시장의 가격을 흐리고, 심지어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어 수출 브랜드들은 짝퉁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씨케이앤비는 국내외 약 500여 개 브랜드에서 수출 시 위조품 방지를 위해 위변조방지·정품인증 솔루션 ‘히든태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히든태그는 씨케이앤비만의 워터마크기술을 활용한 정품 확인 태그다. QR코드와는 달리 워터마크 기술을 통해 브랜드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가능하다. 히든태그는 같은 디자인의 라벨에 고유한 데이터인 히든태그를 삽입하여 똑같아 보이는 라벨에 서로 다른 정보 연결한다. 소비자는 히든태그 앱으로 히든태그를 스캔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정품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일반라벨 형태 외에도 케어라벨, 에폭시, 알류미늄 플레이트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어 각 브랜드에 맞는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히든태그는 차별화된 보안성을 인증받아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정품인증사업과 코트라(KOTRA)와 중소기업 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2년째 선정되었으며,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의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 산하의 위변조방지 산업 협회에서 위조 방지 서비스로 선정되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