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中의 아모레퍼시픽...고급 브랜드 매출 '쑥'

<9·끝>中 유일한 화장품 상장사 '상하이자화'
20여개 브랜드로 포트폴리오 구축
中 화장품시장 성장에 실적 증가
고급상품 '허보리스트' 해외 진출
英 '토미티피'도 인수...사업 확대


상하이자화는 중국의 LG생활건강(051900)과 유사하게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주력 사업군이다. 2016년 말 장둥팡 이사장이 선임되며 획기적인 전략 변화를 꾀했다. 주요 채널에 매출을 의지했던 과거와 달리 브랜드와 유통채널 병합에 나섰다. 또 중국의 산아 제한정책 규제 완화 이후 영국 유아용품 브랜드 ‘토미티피’를 350조원에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상하이자화의 매출은 64억8,800만위안(한화 1조462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9,000만위안(629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당기순이익은 각각 36억6,500만위안(5,911억원), 3억1,700만위안(511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하이자화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몇 가지 투자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상하이자화의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내 온라인 채널 성장 속도가 다소 주춤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력 브랜드인 허보리스트와 류선에 매출 비중이 쏠려 있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하이자화의 연구개발 성과와 특허출원 규모는 중국 동일업종 내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문화만의 특색 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해외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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