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전국이 태풍 '콩레이' 영향권

4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제주도에 비 내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그래픽 제공=기상청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5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지다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캄보디아 산의 이름을 뜻한다.


다음날인 5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 제주도에는 4∼5일 80∼150㎜ 비가 내린다.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에는 200㎜ 이상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중부지방, 울릉도·독도에는 강수량이 30∼80㎜로 예상됐다.

콩레이는 7일까지 한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쏟을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과 시설물, 침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태풍 이동 속도와 경로 등에 따라 강수 구역과 예상 강수량이 바뀔 수 있으므로, 최신 기상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기상청은 방부했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예상됐다. 일교차가 크므로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앞바다에서 0.5∼3.0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인다. 먼바다 파고는 남해 1.5∼4.0m, 동해 1.0∼2.5m, 서해 0.5∼3.0m 수준이겠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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