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비 강남권 청약 경쟁률이 강남 3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이후 비 강남권이 강남 3구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세권과 도심, 뉴타운 등 비 강남권 인기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몰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단지를 조사한 결과 강남 3구 청약 경쟁률은 평균 23.5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비 강남권은 이 기간 동안 29.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8년 간 서울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살펴보면 줄곧 강남 3구가 비 강남권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역전된 것이다.
실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22곳 가운데 비 강남권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더 높게 나왔다. 1위는 노원구 노원꿈에 그린으로 평균 97.95대 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영등포구 당산센트럴아이파크(79.9대1), 신길파크자이(79.63대 1) 등의 순이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