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이 4일 밤(한국시간) 개막한다.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활약과 코리안 브러더스의 우승 기대가 부풀어 오르는 새 시즌이다.
PGA 투어 새 시즌은 4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실버라도리조트앤드스파노스(파72)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40만달러)을 시작으로 내년 8월 말까지 계속되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CIMB 클래식을 거치면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인 CJ컵이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펼쳐진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5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며 전 세계 골프팬들을 깨운 우즈는 새해부터 정규시즌 일정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음달 말 ‘영원한 라이벌’ 필 미컬슨(미국)과의 매치플레이 이벤트 경기에 나서며 곧이어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참가한다.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으로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최다승 기록(18승)을 쫓고 있는 우즈는 내년 4월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PGA 챔피언십은 5월, US 오픈은 6월 열리며 7월 있을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챔피언십)으로 메이저 일정은 마무리된다. 우즈는 11년 만의 메이저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은 배상문이 2014년 우승한 대회다. 당시 이름은 프라이스닷컴 오픈이었다. 지난달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보이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새 시즌 1부 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배상문은 미컬슨과 1·2라운드에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웹닷컴 투어 상금왕 임성재와 강성훈, 김민휘, 이경훈도 출전한다. 임성재는 PGA 투어 홈페이지가 3일 꼽은 가장 주목할 신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7년 5월 김시우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가 PGA 투어 마지막 한국인 우승이었다. 개막전 출전 명단에 이름난 강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휴식한다. 미컬슨과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