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태풍 ‘콩레이’가 남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4일 저녁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하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당장 ‘콩레이’로 초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부산을 포함한 경남 남해안 지역이 4일 밤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가 6일까지 100㎜에서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콩레이는 토요일인 6일 오후 부산에 가장 근접한 뒤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부산영화제는 5~7일 해운대 비프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예정된 행사를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모두 옮겨 진행한다.
5일에 진행되는 20여 개 행사는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겨 연다.
6일 오후 5시 20분 예정된 사카모토 류이치 핸드 프린팅 행사는 그랜드호텔 스카이홀, 서풍 핸드 프린팅(7일 오후 2시 30분)과 이장호 핸드 프린팅(7일 오후 4시 40분) 행사도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겨 열린다.
5일 오후 1시에 예정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오픈토크를 비롯해 ‘버닝’(6일 오후 3시), ‘허스토리’(7일 오후 3시) 오픈토크 역시 두레라움 광장으로 장소를 옮긴다.
영화제 측은 태풍의 진로에 따라 비프 빌리지를 철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열린 영화제에서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