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0·4선언 11주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공동행사에 대해 “남북이 10·4선언의 정신을 가지고 9월 평양정상선언을 내실 있게 이행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췄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0·4선언의 정식 명칭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화를 다지는 것이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고 표현을 하신 적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열릴 지도 큰 관심이다.
이 당국자는 “고위급 회담까지 가는 수준으로 (공동행사가) 열리는지는 현지 상황을 봐야한다”면서도 “조 장관도 얘기했지만 판문점 평양선언 이행을 속도감있게 해나가기 위해 남북간 합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공동행사에 드는 비용과 관련해 “2억8,000만원 범위 이내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지난 1일 (남북협력)기금 심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