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V40 씽큐(ThinQ)’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전·후면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LG V40 씽큐(ThinQ)를 공개하며 ‘펜타(Penta) 카메라’ 시대를 열었다. V40 씽큐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자에 새로운 반등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전략 스마트폰 V40씽큐 공개 행사를 가졌다.
V40씽큐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 2개, 후면 3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으로 기념하고 싶은 순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더 예쁜 사진을 편리하게 찍고 싶어하는 트렌드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펜타 카메라로 언제나 또렷한 사진을 = 후면에 탑재된 표준, 초광각, 망원 3개 렌즈는 다양한 화각과 줌을 통해 인물, 배경에 맞는 사진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왜곡을 줄인 107도 화각의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로 넓은 풍경을 깨끗하게 담을 수 있다. 망원 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상 없이 담아낸다.
3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 전 서로 렌즈로 비추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셔터 한 번으로 3개 렌즈 각각으로 촬영한 연속 사진과 영상을 저장하는 ‘트리플 샷’ 등을 즐길 수도 있다.
전면엔 800만 화소 표준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렌즈 2개가 탑재됐다. 배경을 흐리게 해 인물을 강조하는 아웃포커스가 가능하다.
야간이나 흔들리는 차 안 등에서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들도 강화됐다. 역광에서 인물만 밝게 표현해 화사한 풍경과 사람의 표정까지 모두 촬영하는 ‘어드밴스드 HDR’ 기술을 적용했다. 촬영 전부터 카메라에 입력되는 영상의 선명도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셔터를 누르는 순간 빠르게 여러 장을 찍고 가장 좋은 화질의 사진을 자동으로 저장해준다. 셔터를 누르고 사진이 찍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V30씽큐 대비 50% 줄어들었다.
이밖에 △선택한 부분만 움직이는 사진으로 만드는 매직포토 △조명을 비추는 효과를 내는 ‘3D 조명효과’ △화장 효과를 내는 ‘메이크업 프로’ △나만의 아바타로 이모티콘을 만들어주는 ‘마이아바타’와 ‘AR이모지’ 등이 포함됐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탁월한 플랫폼에 차별화된 카메라를 탑재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고 쉽게 공유하는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4인치 디스플레이에 오디오는 더 풍부해져 = V40 씽큐는 6.4인치 올레드 풀비전을 적용했다. 하단 베젤을 5.7mm로 줄이고 전면 상하좌우 베젤의 두께를 같게 해 화면의 몰입감을 높였다.
오디오도 영국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과의 협업으로 진화시켰다. 하이파이 쿼드 DAC은 음왜곡율을 수십만 분의 일 수준으로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한다. 메리디안 음질 튜닝으로 최적의 밸런스를 갖춘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한다. G7 씽큐에서 처음 도입된 붐박스 스피커는 제품 상단의 리시버를 스피커처럼 추가로 활용해 더욱 풍부한 음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시 상자나 테이블처럼 속이 비어있는 물체 위에 V40 씽큐를 올려놓기만 해도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제품 후면은 강화유리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깎아 부드러운 촉감으로 만들었다. 뉴 플래티넘 그레이와 뉴 모로칸 블루 , 카민 레드 3가지 색상을 무광으로 표현해 지문이나 얼룩이 묻어나지 않도록 했다. 무게는 같은 수준의 대화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169g이며 두께는 7.7mm에 불과하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