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KBS2 ‘해피투게더3’는 ‘내 아이디는 얼굴 천재 특집’ 2탄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김진-조성모-김승현-남우현-강태오-송강이 출연해 빛나는 외모만큼이나 폭발적인 입담으로 안방 극장을 들썩일 예정이다.
김진은 20년 전 자신을 향한 한 맺힌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너가 한창 활동할 때 너에게 고백했던 수많은 연예인 분들이 있을 거야”라고 폭탄 발언을 해 듣는 이들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 분들이 나중에 모두 최고가 되니까 누구라도 만나서 결혼해 제발”이라고 울분을 토해 웃음을 폭발시켰다고. 이에 김진의 ‘울분 조언’ 전말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그런가 하면 김진은 학창시절 인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초콜렛이나 선물 같은 것을 여학생들이 주더라”고 밝혀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받으면 왠지 사귀어야 할 것 같아서 도망갔다”며 유별난 인기 대응법을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진짜 옛날 사람이다”라며 김진을 놀리는가 하면 유재석은 “단 한번도 그런 적이 없다. 내가 받은 건 행운의 편지 뿐이다”며 극과 극 과거를 고백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김진은 당시 전국에 ‘안녕’ 열풍을 몰고 왔던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모두 밝혀 시선을 모았다. 특히 첫 데뷔작이었던 ‘남자셋 여자셋’에 함께 출연했던 신동엽, 홍경인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고 전해져 그 배경에도 궁금증이 증폭된다.
조성모는 ‘출발 드림팀’에 함께 출연하던 시절 유재석에게 감동 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조성모는 “당시 앨범을 유재석에게 나눠줬다. 받으면서 ‘내가 꼭 5장을 사서 주변에 돌릴게’라고 하더라. 인사치레인줄 알았는데 정말로 5장을 직접 사서 돌렸다. 당시 (유재석이) 그럴 처지가 아니었다”며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재석은 “동생에게 받기만 하는 게 미안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조성모는 유재석의 미담에 이어 ‘출발 드림팀’ 에피소드를 모두 꺼내놔 눈길을 끌었다. 조성모는 “그 당시 내 뜀틀 기록을 깬 사람은 김승현이 유일했다”며 “뜀틀을 한 번씩 뛸 때마다 앨범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제 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살림남’ 출연의 배경으로 딸의 ‘말 한마디’를 꼽았다. 김승현은 “’살림남’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딸이 ‘아빠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출연하겠다’고 말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을 딸이 모두 알고 있었다”면서 딸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승현은 똑부러지는 딸을 자랑하며 딸바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승현의 딸이 출연 결정을 하고 나서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잘 하자”고 김승현을 북돋우면서 “내 출연료는 내가 관리하게 해 달라”고 말한 것. 심려 깊은 딸의 어른스러움에 출연진들은 “다컸다. 어린 데도 생각이 깊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또 김승현은 “처음 아이를 가졌을 때 소속사나 가족도 몰랐다”고 운을 뗀 뒤, “하루라도 빨리 사실을 공개하고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며 당시 속마음을 전하며 각별한 딸 사랑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승현은 “인기라는 것이 거품과도 같다는 걸 이때 알았다”고 밝혔다는 전언이어서 그 전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우현은 자신을 ‘팬 조련의 대명사’로 소개해 궁금증을 높였다. 남우현은 “신인 시절, 팬 사인회에서 사인만 하고 팬들을 돌려보내기 아쉬워서 ‘자기야’라고 부르며 대뜸 상황극에 들어갔다”고 밝혀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절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의 ‘팬 전용’ 멘트에 유재석은 “팬 분들이 놀라시지 않냐”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폭발시켰다.
이어 남우현은 “월드 투어 콘서트를 하면서 도시마다 프러포즈 무대를 한 번씩 했다. 그 분들과 같은 반지를 나눠 꼈다”며 21세기 팬 사랑법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질세라 조성모 또한 “얼마 전 팬 200명과 캠핑을 한 적이 있다. 내가 직접 기획했다”며 각별한 팬 사랑을 더해 현장에서는 즉석 팬 사랑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고.
남우현은 손하트 원조 부심을 뿜어냈다. 남우현은 “내가 유행시킨 손하트를 문재인 대통령도 자주 하신다”면서, 각종 손하트 강좌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에 출연진들은 의심의 눈빛을 하면서도 열혈 수강생 모드로 변신, 손하트의 신기원을 경험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모은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