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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스밥버거 가맹점협의회에 따르면 4일 오후 일부 봉구스밥버거 점주들을 만난 네네치킨 측은 인수 한 달이 넘었는데도 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업무 파악을 하느라 늦었다. 업무 파악 작업이 끝나면 알리려 했다”고 해명했다.
한열 가맹점협의회 회장은 “오세린 전 대표가 점주들과 얽힌 채무 40억 원 가량은 새 대표가 책임지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며 “점주들은 확약서 같은 서면으로 확인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확답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협의회의 설명에 따르면 점주들은 포스(POS)기를 오 대표와 봉구스밥버거 본사 측의 요청으로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꿨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위약금을 오 대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봉구스밥버거는 2009년 길거리 장사로 시작된 청년창업 브랜드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14년 8월 기준 900호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오 대표가 마약 투약으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점주들이 모르는 매각 사실이 알려지면서 먹튀 논란에까지 휘말렸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