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GS EPS 이달말 1,000억 회사채 발행

조달 자금 기존 회사채 차환에 사용


GS(078930)그룹의 민간 발전 자회사 GS EPS가 이달 말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GS그룹은 최근 도시가스 계열사를 매각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는데 GS EPS를 그룹 차원에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오는 26일 만기 3년과 5년으로 나눠 500억원씩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신용등급 AA-)를 발행하기로 했다. GS EPS가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1년 만이다. GS EPS는 지난해 초 만기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찍었다. GS EPS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맡았다.

GS그룹은 GS EPS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발전 사업을 키우기 위해 도시가스 자회사 두 곳을 매각했다. GS는 에너지 관련 기업 중간지주사 GS에너지가 보유한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최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글랜우드PE에 6,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은 GS에너지의 친환경 발전소 건설과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GS EPS는 국내 최초 민자 발전사로 청정연료를 통해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충청남도 당진시에 2,406㎿의 LNG복합화력발전소 당진 1~4호기와 아시아 최대 규모인 105㎿ 바이오매스발전소, 2.4㎿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 30㎿급 풍력발전소를 가동하는 등 친환경 발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 EPS의 지난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636억원, 2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가량 줄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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