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부터 ‘세종대왕’의 업적이 아닌 인간 이도(李?)에 대해 조명할 것으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끌었으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갈등과 한글 창제 당시의 고뇌 등을 펼쳐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목인 ‘1446’은 한글이 반포된 연도를 의미한다.
가장 존경 받는 위인으로 손 꼽히는 세종대왕을 작품으로 올리는 배우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트라이아웃 공연부터 세종 역을 맡은 박유덕은 “감히 세종대왕을 연기 한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가슴 벅차고 어떻게 풀어야 할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같은 역할을 맡은 정상윤 역시 “어떻게 이 분을 연기하고 노래할 수 있을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의 대서사를 무대 위에서 간결하지만 심도 있게 그려내며 ‘문’을 형상화 한 8개의 패널을 이용한 무대전환과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클래식한 현대음악과 국악기의 동반 구성을 통해 웅장하지만 서정적인 음악을 펼쳐낼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왕릉을 모시고 있는 여주시와 한글박물관을 운영 중인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공동 주최로 참여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1446>은 이례적으로 리저널 트라이아웃 공연-영국 웨스트엔드 워크숍-본 공연이라는 약 2년간의 탄탄한 제작과정을 거치며 더욱 주목 받고 있다. HJ컬쳐 한승원 대표는 “영국워크숍을 통해 우리 ‘세종대왕’의 이야기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드라마틱한 스토리라는 것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이 더욱 폭 넓고 다양한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1446>은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 되는 작품으로 10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진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