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의 휘발유 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났다.
화재는 4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 했지만, 정오쯤 폭발음이 들리면서 2차 폭발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권운 고양소방서장은 “선루프식 탱크라서 탱크 뚜껑이 움직이는데, 2차 폭발은 큰 폭발은 아니었다”면서 “유류 특성상 폭발할 위험성에 대비를 하고 있지만, 추가 대형폭발은 없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에 열기가 상당해 소방관들도 100m까지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불이 붙은 유류탱크에서 조심스럽게 배유(기름을 빼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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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유류 저장탱크가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가 있다. 불이 난 탱크는 옥외에 있다.
탱크의 크기는 지름 28.4m, 높이 8.5m이고, 저장된 용량 490만ℓ에서 잔여량 440만ℓ가 모두 타야 불이 완전히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화재는 서울 한강 이남지역 등 먼 거리에서 관찰될 정도로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단계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시키고 소방인력 약 300명과 장비 111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