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 댓글이나 토론 게시판에서 글을 쓰는 이용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니 10~20대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50대 이상은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인터넷 뉴스·토론 게시판의 댓글·게시글 작성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뉴스 댓글·토론 게시글 작성 경험자의 연령별 특성은 이런 양상을 보였다.
조사 결과 10대는 최근 3개월 내 인터넷 뉴스 댓글·토론 게시글 작성 경험자의 비율이 2013년 12.5%에서 지난해 8.1%로, 20대는 37.1%에서 32.1%로 각각 줄었다.
반면 50대는 2013년 6.0% 이후 쭉 증가 추세를 보이며 2017년에는 10.1%를 기록했다. 60대 역시 2013년 2.2%에서 지난해 3.4%로 늘었다.
보고서는 “해당 응답자의 출생연도가 1958~1967년이란 점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인터넷을 통한 쓰기 활동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30대는 2013년 25.1%와 지난해 26.9%, 40대는 2013년 16.4%와 지난해 18.9%를 각각 기록했다.
2017년 기준 인터넷 댓글·토론글 작성자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사무종사자(19.9%)와 학생(19.7%),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4%), 판매 종사자(10.8%), 전업주부(8.1%)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58.3%)이 여성(41.7%)보다 많았다.
보고서는 “댓글·게시글 작성자의 비율이 전체 대비 8% 수준으로 낮고 특정 연령·학력·직업군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댓글·게시글에 대한 비판적 이해 능력이 중요하다”며 여론 편중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미디어패널이 해마다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