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피해로 '쑥대밭'된 경북 일대, '도로 솟구치고 싱크홀까지'

/사진=연합뉴스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경북 동해안 영덕과 포항지역 등이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7일 오전 9시께 태풍 콩레이가 일본 삿포로 남남서 방면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된 가운데 경북 영덕을 비롯한 다수 지역의 피해 복구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영덕은 5일 83.5㎜, 6일 220.5㎜의 비가 영덕에 쏟아지면서 314가구 55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과 건물 1409채가 침수돼 주민 1288가구 2157명이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으며, 침수 및 낙과 피해를 본 농경지만 1574.8㏊로 집계됐다. 영덕군 강구항에 정박한 어선 15척이 떠내려가고 도로 45곳도 유실됐다. 이에 정부는 대규모 피해를 본 영덕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4번 국도 장항교차로 주변 도로에서는 방면에서는 도로 일부분이 갑작스럽게 융기한데 이어 길이 150m의 옹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상했다.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진 순환도로에서도 도로 한가운데가 움푹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일어나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다.

이에 대해 관계당국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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