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시공 자회사의 사명을 변경한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자회사 ‘야놀자디자인랩’이 사명을 ‘야놀자 C&D(Construction & Design)’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야놀자는 오프라인 영역의 중심 사업인 디자인과 시공 분야를 보다 전문화하고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 C&D는 디자인부터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 대해 숙박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온 숙련된 전문가들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건설사로써의 업계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야놀자 임상규 부사장이 겸직하게 된다.
야놀자 C&D는 사명 변경과 함께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비(非)숙박 분야의 디자인 시공 사업도 본격화한다. 야놀자 C&D는 그간 중소형 숙박을 통해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F1963을 비롯한 서점, 공연장, 카페 등 여가 문화공간을 포함해 뷰티클리닉, 공유오피스 및 쉐어하우스 등 코워킹 스페이스까지 다양한 공간에 대한 디자인 및 시공을 진행 중이다.
오프라인 분야의 마케팅 강화를 위한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2015년부터 야놀자 온라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조세원 CMO 상무가 신설된 CBEO(Chief Brand Experience Officer)로 보직을 변경, 야놀자 오프라인 사업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임상규 야놀자 C&D 대표는 “그동안 좋은 숙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이제 종합 건축과 시공까지 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역량을 확보했다”며 “그동안의 공간 개발 노하우와 시공 능력을 살려 숙박과 비숙박 모든 분야에서 활약하는 종합 건설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C&D는 2011년 중소형숙박 디자인 설계 및 시공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했다. 전국 227개의 중소형 숙박을 직접 디자인하고 시공하며 국내 중소형숙박 분야 최다 시공사업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국내 최대 중고서점 겸 복합문화공간인 부산 ‘YES24 F1963점’, 휘게리 홍천하우스, 유니크호텔 에이치에비뉴, 그리고 야놀자가 최근 인수한 WNH(더블유디자인호텔)의 하운드, 브라운도트, NO. 25 등이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