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X)’는 글로벌 공용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내 암호화폐 등의 거래 시간을 1초 안팎으로 줄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비트코인’은 1시간, ‘이더리움’은 수 분 걸리는 거래 시간이 많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사용자 대상의 디앱(DApp·탈중앙 애플리케이션)이 클레이튼 플랫폼 위에서 빠르게 운영될 환경은 갖춰진 셈이다.
아울러 그라운드엑스는 블록체인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위해 자연스럽게 쓸 수 있도록 클레이튼의 사용자환경(UX)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클레이튼은 우선 시범적으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파트너 10여곳에 제공되고 있다. 파트너 기업은 소셜미디어, 건강관리, 콘텐츠, 실시간 중계, 금융,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의 정식 서비스를 2019년 1·4분기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위크’에서는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회를 연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서비스가 등장해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휴 기업과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