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스캔들 의혹과 관련된 음성통화 녹취록의 일부가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4일부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무선과 공지영 작가의 통화 내용이 담긴 2분 가량의 음성파일이 공개됐다. 해당 파일에서 김부선은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큰 점이 있다”며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꺼내려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공지영 작가는 “성추행·성폭행 사건에서 여자가 승소할 때 상대 남성의 신체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TV에 나가 ‘제(김 씨)가 (이 지사의) 점 얘기까지 해야 하냐’고 말하면 게임 끝”이라고 조언했다.
해당 음성파일을 공개했던 게시글은 삭제 됐지만 관련 내용은 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어이없다”며 “한 시간 넘는 통화에서 이 부분만 발췌됐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김 씨와 이 지사의 관계를 밝힐 증거 제공자에게 현상금 500만 원을 걸었던 시인 이모 씨와 (음성파일을) 공유했고, 선임 물망에 오른 변호인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안다”고 적었다.
한편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 측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하며 “굉장히 치욕스러운 인격 모독적 내용”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