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8일 오전 10시 48분께 구미시 구미국가산업2단지 원익큐엔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반도체 재료 제조용 기계와 장비 등이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건물 내벽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는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불은 3층 건물(연면적 5천683㎡, 1층 공장, 2층 사무실, 3층 공장)의 2층 사무실 내 탈의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반도체용 고순도 석영유리를 생산하는 불산 취급업체다. 불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로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이다. 불이 난 곳에서 60∼70여m 떨어진 곳에 불산탱크 등이 있어 소방당국은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했다.
현재는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어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한다.
직원 한 명이 불을 꺼다가 호스에 맞아 머리를 조금 다쳤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익큐엔씨는 연매출액 640억원, 종업원 수 280명 규모의 회사다. 석영(모래 유리)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라믹 소재를 뽑아내는 가공기술로 국내 1위, 세계 3위에 오른 기업이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