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건설현장 추락방지시설 지원비 40% 늘린다

고용노동부가 건설 현장 근로자의 추락 사고를 줄이기 위해 소규모 공사 현장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비용에 대한 지원 규모를 4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고용부는 사업 규모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 추락방지시설 설치 비용 지원을 위한 내년 부처 예산을 331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238억원)보다 93억원(39.1%) 늘어난 액수다.


고용부는 예산 증액에 따라 내년에 추가로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을 사업장이 1,000곳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부가 올해 추락방지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한 소규모 건설현장은 2,857곳이었다.

정부 지원으로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 건설현장은 추락 재해가 약 24% 감소했다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정부가 추락방지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지원 대상 현장에서 일어난 추락 사망사고는 1건도 없었다.

박영만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업 현장의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추락방지시설 설치 비용 지원을 신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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