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필리핀 칼라타간 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지분 38%를 인수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칼라타간에서는 필리핀 최대 태양광 업체 ‘솔라 필리핀’이라는 현지 회사가 63.3㎿급 태양광 발전소인 ‘칼라타간 솔라 팜(Calatagan Solar Farm)’을 운영하고 있다. 칼라타간 솔라 팜은 160㏊(160만㎡) 크기의 땅에 20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 있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필리핀의 서쪽 바탕가스 지역에서 사용된다.
한전은 해외 자회사인 ‘한전 필리핀 홀딩스’ 보유자금과 차입금으로 지분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와 해외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로 하고 중장기(2019~2023년) 경영 목표에도 이를 반영했다. 한전은 현재 중국·요르단·일본·미국·괌 등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원자력·화력 등을 포함한 전체 해외 사업은 26개국에서 43개 가 운영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계약 완결 전이어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