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지난 1998년 10월 8일 도쿄를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의 결단으로 채택한 합의문을 말한다.

아베 총리는 “20년 전 두 정상의 결의는 우리에게도 이어지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측에서 고무라 마사히코 전 자민당 부총재,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이사장,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DJ-오부치 선언 20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주최의 기념식 및 국제 학술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