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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다음세대위원회(가칭)’ 출범 준비를 위해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청년들과 만난다. 진 장관은 지난달 21일 취임과 동시에 “여가부 주요 정책에 청년 관점의 성평등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사회·조직·가족 각 영역에서 문화 혁신을 주도해나갈 다음세대위를 출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성평등 정책에 2030 청년들의 시각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광화문 한 카페에서 진 장관과 만나는 청년들은 올해 들어 여가부 산하 ‘성평등 드리머’로 활동했던 청년들과 청년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 임원 등 활동가들이다. 성평등 드리머는 일자리, 주거, 건강 3개 분과별로 나눠 100일간 평소 정부정책이나 제도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찾아 개선점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청년들은 이날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당사자로서 청년 문제 해결에 기울였던 노력을 공유하고, 다음세대위의 공식 명칭과 참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의할 예정이다.
다음세대위는 청년이 주축이 되어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성별 고정관념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실행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여가부는 연말께 공식 출범을 목표로 민관 각계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진선미 장관은 “오늘날 청년세대는 같은 세대 내에서조차 사회경제적 격차와 문화적 다양성, 성별갈등 등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2030 세대가 당사자로서 직접 정책개선에 참여하는 소통창구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회 각 영역에서 다양성과 평등을 가로막는 요소가 무엇인지 청년들로부터 직접 듣고,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정책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