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7회분에서는 ‘오송부부’에게“다시 태어나면 또 서로와 결혼을 하겠냐”는 질문을 받는 모습이 그려졋다.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33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오세훈-송현옥 부부는 지난 방송에 처음 등장해 50대에 손주를 본 젊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만나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이 ‘역대급 러브스토리’로 만인의 부러움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 오세훈은 오히려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오세훈은 “다음에는 다른 여자와도 살아봐야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나, 첫사랑이랑 결혼해서 다른 여자가 어떤지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현옥은 “네”라고 답했다. 송현옥은 “앞으로 더 살고 싶다. 사이가 나쁠 수가 없었던 게 같이 겪어야 할 일들이 많았다. 다른 부부와는 다른 동지애도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지금까지 더 애틋한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오세훈 부부의 과거 사진이 전격 공개됐다. 범상치 않은 포스를 드러낸, 좀 놀았을(?) 것 같은 오세훈의 장발 사진과 택시기사가 정해준 위치에서 한껏 폼 잡은 채 촬영한 오글거리는 신혼여행 사진, 손주 준우가 도플갱어처럼 빼닮은 어린 시절 오세훈의 사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