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트럼프 금리 개입 발언에 달러 강세 진정,원·달러 환율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비판하며 달러 강세가 주춤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20전 내린 1,130원5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준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너무 빨리 가서는 안 된다. 금리를 빨리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현상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조작국을 피하려고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절상시키면 위안화 환율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원화 가치도 함께 오를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원1전 오른 1,000원22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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