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 빨라지는 유통가

이달 겨울가전 판매량 69%↑
여성 외투 매출도 45% 뛰어
기온급감에 다양한 할인행사


10월 들어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유통업계도 분주해졌다. 소비자들이 평년보다 4~7도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 속에 겨울철 상품들을 찾자 백화점, 홈쇼핑, 대형마트 등도 신상품을 내놓거나 할인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겨울용 의류 및 침구, 김치냉장고 등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7일 사이 매출을 집계한 결과 김치냉장고, 의류관리기 등을 포함된 대형가전 카테고리가 전년동기대비 69.3%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치냉장고는 겨울철 김장 수요 때문에, 의류관리기는 겨울철 외투 관리에 효과적이라 많이 찾는 상품들이다. 같은 기간 무스탕 등 겨울 여성 의류가 속한 여성정장 부문은 44.7% 증가했고 침대나 침구류 등을 판매하는 ‘가구ㆍ홈패션’ 분야 역시 약 39.8% 늘었다. 레저스포츠 분야도 롱패딩 등 겨울 스포츠의류의 인기에 13.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김치냉장고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069960)은 12~14일 본점 등 5개 점포에서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우터 대전을 진행한다. CJ오쇼핑은 오는 13일 인기 레그웨어 브랜드인 ‘레그미인’의 가을ㆍ겨울철 신상품을 론칭한다. CJ몰에서도 승무원 압박스타킹으로 유명한 ‘엘라리사’ 등 다양한 브랜드의 레그웨어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한편 겨울철 차류 신상품도 나왔다. 홈플러스는 대구점, 동대문점, 가양점 등 전국 10개 홈플러스 스페셜 점포에서 대용량 분말차 5종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네슬레 핫초코캔’(1.5kg), ‘녹차원 호두아몬드율무차’(2.7kg) 등 대용량 상품 위주로 선보여 기존 제품보다 최대 52%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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